지혜의 말 : 오늘의 깨달음

에픽테토스 – 자유는 선택할 수 있는 것만 남기는 것이다

WooWaMoM(우와맘) 2025. 8. 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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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 – 자유는 선택할 수 있는 것만 남기는 것이다

 철학자의 말: “자유는 선택할 수 있는 것만 남기는 것이다”

에픽테토스 – 자유는 선택할 수 있는 것만 남기는 것이다

고대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etus)는 노예 출신이었지만, 그의 사유는 누구보다 ‘자유’에 가까웠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진짜 자유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만 내 안에 남기는 것이다.” 이 말은 단순한 독립이나 해방이 아닌, 자기 통제와 의식적인 삶을 강조하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자유를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에픽테토스는 선택할 수 없는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내면만 다스리는 것이 진짜 자유라고 말합니다.

 시대적 배경: 노예였던 철학자, 자유를 외치다

에픽테토스는 로마 제국의 노예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주인의 허락 아래 철학을 공부했고, 자유를 얻은 후에도 가장 단순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가진 것도, 지위도 없었지만 그는 내면의 평온을 유지하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죠.

그의 철학은 당시 로마 귀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수사적 철학과는 달랐습니다. 에픽테토스는 고통, 실패, 상실, 질병 같은 현실 속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그 핵심이 바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삶의 원칙입니다.

 명언의 의미: 통제와 자유의 본질

“자유는 선택할 수 있는 것만 남기는 것이다”라는 말은, ‘자기 선택의 힘’과 ‘내면의 훈련’에 대한 철학적 통찰입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소유하려 하고, 모든 상황을 컨트롤하려 애씁니다. 그러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하고 좌절하지요. 에픽테토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신체가 아플 수도 있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으며, 누군가 내 것을 빼앗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판단, 선택, 반응은 여전히 내 것이다.”

즉,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을 내려놓고, ‘선택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할 때 비로소 진짜 자유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실천 방법: 에픽테토스식 자유 훈련법

에픽테토스의 철학은 단순한 이론이 아닙니다. 그의 말은 우리 일상에 구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선택의 정리법’입니다.

  • 1. 분리 리스트 작성 – ‘내가 할 수 있는 것’ vs ‘할 수 없는 것’
    하루 중 마음이 복잡했던 일을 떠올려 보세요. 그중 어떤 것이 내 선택으로 가능한 것인지, 어떤 것은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인지 구분해보세요. 할 수 없는 일에 감정 쓰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자유의 시작입니다.
  • 2. “~했어야 했다”는 생각 내려놓기
    “그때 그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내가 그 일을 맡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은 과거에 대한 비생산적인 통제 욕구입니다. 에픽테토스는 이런 후회를 ‘현재를 해치는 감정’이라 보았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지금, 여기에서의 나의 태도**입니다.
  • 3. 하루에 한 번, ‘선택 의식’ 키우기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의도적으로 선택해보는 연습을 하세요. 예: “지금 커피를 마시는 이유가 습관인지, 필요한 선택인지?” 이런 작은 훈련이 삶 전체를 주도적으로 바꿉니다.

 실제 에피소드: 황제에게 굴하지 않은 철학자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는 에픽테토스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집도 작고, 병도 많은데, 정말 자유롭다고 생각합니까?”

에픽테토스는 대답합니다.

“당신은 수천 병사를 거느렸지만, 한 마디 비난에도 화를 내며 흔들리지 않습니까? 나는 나 자신을 다스릴 수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 일화는 외부 조건이 아닌 내면의 태도가 진짜 자유를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대인의 삶에 적용하기

오늘날 우리는 정보, 기회,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의 과잉’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선택의 자유가 오히려 불안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에픽테토스의 철학은 우리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모든 것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선택하라. 그 외에는 놓아주는 용기를 가져라.”

자유는 ‘갖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진짜 자유로운 사람은 필요한 것만 선택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 생각해볼 질문

  • 지금 나를 괴롭히는 일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일까?
  • 나는 오늘, 무엇을 의식적으로 선택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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