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is but a Thinking Reed프랑스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블레즈 파스칼은 인간의 본질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했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갈대는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고 꺾이는 연약한 식물이지만, 인간은 그 연약함 속에서 ‘사유(思惟)’라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파스칼의 이 말은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와 동시에, 그 안에서 피어나는 존엄과 의미를 함께 담아낸 표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스칼의 말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철학적 의미를 해설하고, 현대 사회—특히 디지털 시대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 갈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1. 철학자의 말: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팡세(Pensées)』에서 파스칼은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인..